백두대간

백두대간 개요(남진 2008.5.24.-2010.)

명태(강지민) 2008. 5. 26. 17:29

 

백두대간이란 우리 고유의 산줄기 개념을 정리한 <산경표(山經表)>에서 밝혀 놓은,

한반도의 근간을 이루는 산줄기를 말한다. <산경표>는 멀리 한반도의 조종 산인 백두산에서 시작해

한반도 곳곳으로 뻗어내린 산줄기들을 1대간과 1정간, 13정맥으로 나누었다.

백두대간은 나무에 비유할 때 그중 원줄기를 이루는 맥이기에 뭇 등산인들이 백두대간 종주를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간 우리가 사용해왔던 산맥 개념은 일제때 일본인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가 설정한 것이다.

이는 지질에 따른 분류여서 지표면상의 산줄기 모양과 그에 따른 물줄기의 흐름을 특히 중요시해왔고

또 그에 영향을 받아온 우리 민족의 생활과는 적잖은 거리감이 있었다.

   백두대간 구간종주를 해보면 산줄기 동쪽과 서쪽의 풍습이나 말투 등이 상당히 다름을 새삼 실감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백두대간은 이렇게 좁은 한반도 내에서나마 여러가지 서로 다른 문화를 탄생시켰고 발전시켰다.

   어느 국가나 사회의 외부 충격에 대한 적응력은 문화의 다양성과 정비례한다는 것이 사회학자들의 말이다.

이런 점에서 백두대간은 우리 역사에 적잖이 순기능을 해온 장벽이자 울타리였다고 할 것이다.

 

  산을 타는 이들에게 물으면 백두대간 종주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남한의 백두대간 길이는 지도상으로는 6백40여㎞의 거리지만 실제거리는 1천2백여㎞에 이른다.

그것도 험한 산길로만 다녀야 하는 대간 종주는 산행에만 꼬박 50일이 걸린다.

계속해서 능선을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챙겨야 할 장비도 많아 배낭 무게는 20㎏이 넘는다.

한여름에는 뜨거운 태양과 싸워야 하고 겨울에는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를 견뎌야 한 다.

며칠을 가도 사람 한 명 만나지 못할 때도 있는 백두대간 종주은 그야말로 자기자신과 의 싸움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 험난한 시간들을 뚫고 진부령에 내려섰을 때의 감격은 또다시 대간을 향해

오르는 원동력이 된다.

  백두대간 종주는 일주일에 하루씩 쉰다면 대략 50일은 잡아야 한다.

해가 잛은 겨울철은 적어도 70일은 잡아야 한다. 동계장비까지 무겁고 눈 때문에 산행 속도도 느리기 때문이다.

 

주말에만 종주를 할 경우는 구간으로 나누어서 해야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거르지않고 한다해도 40회 이상은 산행에 나서야 해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이 걸린다.

많은 사람들이 시작은 했어도 끝을 맺기가 어려운 것이 백두대간 종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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