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에살어리랏다

축령산

명태(강지민) 2012. 9. 24. 09:14

축령산 박+당일 산행사진

2012-09-21/22(금/토)

 

박팀 : 5명(고암,톡,재춘,도원+도순)

당일팀 : 4명(이쁜쥐,명태,엔젤,영환)

 

 

 

 

 

천호역에서 밤 9시 45분에 만나  가는 도중 마트에 들러 필요한 물품을 사고

익숙한 박쥐로 향한다.박지로 접근하는 길은 이제 어두운 밤일지라도

발걸음은 집으로 가는 길처럼 익숙해졌다.

 

 

우리들의 힐링캠프인 사이트에 도착하여 맨 먼저 사이트를 구축한뒤

오랫만의 박인지라 반가움의 술잔을 기울인다.

휴대용 LED 랜턴도 밝히고....

파워뱅크에 연결한 90발 LED 랜턴도 밝히니 사이트엔 더이상

랜턴이 필요하지 않게된다.

 

고암님이 가져온 35도에 담궈온 더덕주에다 내가 가져온 양주로

새벽 두시반까지 독주에다가 막걸리,소주,맥주로  위를 세척중(?)이다.

 

아침 8시30반경 이쁜쥐에게서 전화올때까지 모다들 죽은듯 잠에 취해있었다.

침낭카바와 침낭하나로 하루밤을 보내는 톡님스똬일!!

 

바리바리 싸들고 와야 직성풀리는 나의 스톼일.

비비색으로 하룻밤을 보낸 고암님 스톼일 !

MSR 2인용 텐트에 독방쓴 재춘님.

평온하기만한  사이트

아침공기가 적당히 선선한게 상쾌한 아침이다.

같은 술을 먹었더라도 여기 박지에서는 빨리 깨어날수 있어 좋다.

저아래에는 우리보다 일찍 도착한 패킹족들이 차지하고 있어

할수없이 우리들은 맨 윗쪽으로 올라왔는데 오히려 주위신경 안쓰여서

더 좋은 것 같았다.

아침 아홉시가 넘어 도착한 당일 팀이 합류하여 같이 아침을 해결한다.

물론 톡님이 만든 오뎅탕해장국으로.....

계곡아래 폭포수로 가 시원스레 온 몸을  맡고나니 날아갈듯 몸이 가벼워지니

작은 행복감마저 느껴본다.

어제 과음한 고암님을 박지에 남겨두고 모두들 산행에 나선다.

모두들 가벼운 차림이다.

성질급한 놈은 벌써 채색중이다.

모든 과일을 풍성하게 숙성시켜주는 따스한 가을 햇볕을 맞으며 가는 길이 좋은 길임을.....

모처럼 톡님이 텐트지기를 포기하고 따라나선다.

카페지기 재춘님도 모처럼 근무순서를 바꿔서 박산행에 동참 !!

엔젤과 아들 영환이도 이번산행에 함께 동참 !

처음에는 계곡으로 올라가다가 길이 마땅치 않아 걍 계곡 오른쪽 사면을 치고 오른다.

이것이 좋은 전조가 될줄이야.

이제는 흐릿하고 흔적없는 길을 갈수밖에 없다.

죽은나무가 또다른 생명을 키워내고 있다.운지버섯 가득한 나무.

능이버섯을 발견하더니만 이내 여기저기 이외로 능이가 많이 눈에 띈다.

원래 계획대로로면 오늘 단양쪽으로 능이채취하러 갔었을텐데

그 보상을 하려는 듯하다.

그리고 더덕 최초 발견.오늘 더덕한뿌리만 캤으면 했는데

이내 더덕천지이다.아마도 울산방이후로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큰 더덕을 채취한 날이 아닌가 싶다.

엔젤아들 영환이도 생전 처음 더덕을 직접 캐보는 행운을(?) 누린다.

봄에만 주로 더덕을 캤었는데 가을에 더덕을 캐보니 야생더덕꽃을 직접본게된다.

더덕잎줄기 굵기가 제법 튼실하다.축령산에 이렇게 더덕이 많을줄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여기저기 도처에 씨알 굵은 더덕이 도처에 깔려있다.

오랫만에 산행에 참석한 눈썰미 좋은 명태가 제법 씨알 굵은 놈을 많이 찾아냈다.

깊은 산에나 있을법한 산머루도 익어가고 있다.다래도 있는데 아직은 덜익은 상태다.

한동안 능이버섯,더덕을 채취고나서 두번째 임도로 올라와서.....

 

임도로 올라오고 있는 님들.

이제 임도를 한바퀴 휘돌아 가는중..

이곳은 여러번 온지라 어느정도 산길을 꿰뚫게 되었다.

이곳으로 우리 박지로 내려선다.

쾌적한 숲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아침에 우리가 왔던 길에 다시 서다.

더덕,능이버섯,갓버섯,꽃버섯등 다양한 채취물을 수확한 산행.

축령산의 면모를 다시 느끼게 해준 하루였다.축복의 땅 !

톡님도 제법 씨알굵은 더덕을 실컷 캐본다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한 더덕들.

.

 

 

아주 실한 놈들.현장에서 술과함께 공중분해되었다.

 

 

 

 

산밤,더덕,능이버섯,갓버섯,꽃버섯,산머루등

가을의 풍성함을 맘껏 누리고 온 산행이었습니다.

 

님들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고 담산행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청산에살어리랏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왕지맥제5구간(성왕산)  (0) 2012.10.09
해산-비수구미  (0) 2012.10.04
진양기맥제5구간(성현산)  (0) 2012.09.18
우듬지맥제2구간(금오산)  (0) 2012.09.11
주왕지맥제4구간(청옥산)  (0) 201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