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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산 비박산행

명태(강지민) 2012. 1. 2. 09:35

 

 2012년 신년 일출 비박산행사진 
 
<2011-12/31~2012-01/01, 토/일요
 
 

길을 떠나며..........

어렸을적 소풍가는 날이나 명절 당일날보다  지지고 볶고 준비하는 전날이 더 신나고 설렜던 것처럼 산행 하루전날 산행지에서 먹을것등 필요한 물품등 이것저것 준비하고 팩킹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일출산행이라고는 하지만 미리 일기예보 날씨를 보니 일출은 볼수없을것 같다.

2012년 새해 첫날 해가  평상시 일출과 뭐그리 다를까 싶다.다만 마음인 것을.

그래도 좋아하는 숲 비박지에서 하룻밤을 보낼수 있음에 만족해보리라.

 

 

산행지

서리산

산행일자

2011-12/31~2012-01/01(토요당일)

산행코스

서리산 비박지 

산행거리

-

소요시간

날씨

맑음

교통

자가용 

 

산행인원

  ○  5명 (오솔이,명태+신랑,산까치,도원)

 

  

 

 잠실역 12시에 미리 만나 출발 서리산농장 입구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10여분만에 박지에 도착한다.

 

  

 이미  간지나는 블랙다이아몬드 텐트 한동이 설치되어있다.전날 온듯 우리가 짧은 산행을

 하고 되돌아오니 철수하고 없었다. 

 

 우리도 뒤늦게 도착할 사람들을 위해 미리 식사동텐트를 치기로한다

 

 

 

 오솔이와 산까치가 하룻밤을 보낼 보금자리도 미리 셋팅 !

 

 늦은 점심을 간단하게 먹기로한다.

 

 

 

 

지난번 축령산 박지의 모습과 상당이 조건이 비슷한 서리산 비박지이다.

계단식으로 된 조건과 앞에 계곡물이 흐른다는 점이 박지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아마도 여름에는 백팩커들로 많이 붐빌듯하다.

   

  

 

 우리 둘이 준비해온 것들을 풀어놓고 인증샷

 

 라면으로 뒤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둘이서 오붓하게 전주한잔한다. 

 

 

 

 그래도 시간이 마니 남아 주능선까지 산행하기로하고 한다.

   

 

 

 잣나무 숲 비박지의 전경

    

 비박지  바로옆 임도길을 쭈욱 올라가면 서리산주능선이 나온다. 

  

 비박지에서 주능선까지는 1.1km정도 거리로

산책삼아 3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이곳에서 서리산 정상까지는 2.3km

   

 

고목옆에서....

오늘은 겨울날씨치고는 많이 풀린 날씨이다.

   

 이곳 역시 가는 도중 잣나무 숲 군락지가 많이 형성되어 있다.

   

 여기 오는 도중 고로쇠마을 표지판이 있었는데 고로쇠수액 채취를 많이 하는 듯 호스가

길게 서로 연결되어 설치되어 있다.

   

 

 이곳은 북사면이고 자주 이용하는 등로가 아닌지라 눈이 녹지않고 제법 쌓여있다.

  

 서리산 정상으로 가는 주능선이다.이곳에서 정상까지 1.2km거리

  

 

 하산하면서 바라본 잣나무 숲 군락지

 5시쯤 도착하여 텐트를 치고 저녁만찬에 들어간다.

   

 청계산 박산행이후 오랫만에 명태커플이 박산행에 동참했다.

그동안 명태는 텐트와 침낭,배낭등을 박산행에 맞추어 준비해왔단다.

 

 명태는 과메기와 굴을 준비해 왔고,우리가 준비해온 한우를 안주삼아 10시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로 술이

 이어진다.찐한 복분자,막걸리,맥주,양주,소주등.......

  

 일출산행은 이미 물건너 간듯하다.내가 날씨관계로 낼 일출은 못 볼거라고 다분히 의도적인

초(?)를 쳐놨으니낼 일정걱정하지 않고 부담없이 술이 들어갔을터.

   

 이런저런 안주삼아 술이 몸속 깊이 스며드는 사이 비박지의 밤도 또한 깊어가고.........

 

 

 

 

 

   

 산까치도 겨울용 배낭을 장착하다.

   

 올해는 박산행을 많이 하겠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추위를 많이타는 명태에게는

겨울 박산행은 만만치 않을터.

 

마른나무가지와 솔잎으로 불을 피웠는데 수분이 있었는지 연기가 계속 스멀스멀....

완전히 오소리굴이 따로 없다. 

   

 어쩔수없이 연기를 피해 잠시 대피. 그래서 술이 다 깨어버릴정도.

   

이제 연기가 가라앉아 나마지 술자리가 이어진다.

   

 다음날 푹 자고 아침 8시에 기상.주변 박지 풍경을 살펴보자

 

 우리말고도 3~4팀이 박을 하고있었다.우리보다 늦게와 더 늦은 시각까지 술을 즐긴팀들은

아직도 한밤중이다.

  

 

 

 명태가 새로 산 내 텐트와 동일한 바우데 울트라라이트 텐트.초경량무게가  장점으로

52만원짜리가 42만원에 살수있는 텐트를 2번 밖에 안쓴 텐트를 중고장터를 통해 28만에

풋프린트포함해서  구입했다는데 완전 사용안한듯 신품이다. 

내 모델보다는 후속모델인듯 싶다.

 아침에 간단하게 남아있는 라면과 누룽지로 조찬을 즐긴다. 

 아침을 해결한뒤 산행은 생략하고 일찍가기로해 길을 나선다. 

   멋진 잣나무 숲에서 하룻밤의 박을 경험하고 박지를 떠나며.........

 

  후일을 기약하며.........

  

  무거운 박배낭을 메고 멀리 들어가는 산행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곳역시 비교적 접근이 쉬운 거리라 호감이 가는 박지 일듯 싶다.

  

 그레고리 발토르 70리터 배낭을 마련한 명태신랑

덩치로보아서는 98리터짜리 이상 배낭이 딱 어울릴텐데.....

  

 

   

 올때 오솔이랑 갔이왔는데 갈때는 번거로움을 피해 둘이서 보냈다.

 

 새로운 박지에서 제일 여유로운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에는 잘 알려진 박지보다는 방해받지 않고 우리들만의 즐거운 밤을 보낼

멋진 박지를 마련해보겠다는 욕심을 내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