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망새 주선으로 호산, 산호언니.순발이형,산오름,신비와 윤기 글구 왕자님2, 공주들과 함께
처음으로 북한산 숨은벽 샘터에서 비박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텐트치고 자는걸 좋아해서 여러님들의 도움으로
특별이벤트를 할 수 있게 된데에 지금도 감사하고 있다,
마침 그날은 순발이형 생일이라 더욱 뜻깊은 산행이 될 수 있었다.
아이들 과자와 쌀, 김치등... 바리바리 베낭에 넣고 나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다.
다행히 그날은 랑이가 쉬는 날이라 효자비앞까지 차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지리산이후로 두번째 외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ㅋㅋㅋ
비박은 처음이라 설레이고 애들이 좋아라 하는 모습이 넘 흐믓하다.
망새 애들과 잘들 어울려 올챙이 잡으며 노는 모습을 보니 잘왔다 싶고
잘때는 랑이라 보고 싶고 걱정되기도 했다.
호산님이 오겹살을 맛있게 구워 주셔서 이슬이랑 12시까정 친하게 지냈다.
나중엔 이슬이가 모자라 막내가 사러간다고 했지만,
다들 오늘은 여기서 끝내고 아침일찍 숨은벽에 오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별도 보이고 달도 비추고 이름 모를 새소리도 들려온다.
애들이 좀 무서운가보다.
공주들이랑 왕자들이 코고는 소리를 듣고 나니 나도 졸려온다.
순발이형은 술을 많이 탓인지 코고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여러사람 잠 못자게 하는 소음이었다 밤새도록..
아침을 지어먹고 숨은벽을 가볍게 타고 내려왔다.
10시쯤 내려오니 애들은 올챙이 잡으며 재밌게 놀고 있는중 ,
순발이형은 애들 본다고 하더니 낮잠만 실컷자고 있음.
라면으로 점심까지 먹고 하산했다. 밖에서 자는게 힘들었다.
얼른 집으로 돌아가 편히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좋은 경험을 갖게 해준 여러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05年 6月 5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