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시간 06시50분까지 이른아침인데도 다들 동서울 터미널에 모였다.
온다던 한사람만 빼고.... 사실 이렇게 일찍 모인다는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7시 동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1시간 10분 정도 지나서 단월면에 하차.
바로 옆에 있는 단월택시회사에 택시1대만 대기하고 있어서 나머지 택시1대가 올때까지 대기.
사실 비슬고개에 혹여 모를 산불감시 통제원이 있을까봐 내심 걱정.
그래서 그들의 근무시간이 시작되는 9시 이전 8시 30분전까지는 비슬고개에 도착해야한다는 생각이 머리에 떠나지 않는다.
다행히 지키고 있지 않다. 우리가 빨리 도착해서인지 아님 원래 지키고 있지 않는 것인지는 몰라도 산행준비 하고잇는 동안
산불감시차량이 한대 지나갔지만 별다른 간섭을 받지 않음
비슬고개에서 단체사진을 한장 찍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날씨가 무척 좋아 아예 첨부터 티하나만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싸리봉 올라가는 구간은 계속 오름길이라 첨부터 진을 뺀다.
용문산 팀과는 솔방울,아닐로그땜에 거리가 벌어질수 밖에 없는 관계로 산더덕님 한테 양해를 구하고 산행시작부터
이별을 해야만 했다.그래도 산더덕님과 오늘님이 있어 큰 위안이 되엇음.더구나 오늘님이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더더욱 다행 !
산행들머리 비슬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잇는 님들.
용문산팀이 같이하였습니다.산더덕님, 오늘님이 있었기에 솔방울님과 아날로그님이 함께할수 있었습니다.
후미 신경쓰지 말고 무조건 앞으로 가라고 첨부터 흔쾌하게 독려해준 산더덕님께 감사.
사진찍사하느라고 고생한 오늘님에게 감사.함께해준 솔방울님과 아날로그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용문산구간을 같이 한 님들과 함께
오늘 날씨는 무척 쾌청!
마리아는 첨부터 아이젠과 스패츠로 장착 준비를 단단히 하였습니다.
다음구간 할때도 스패츠와 아이젠은 필수 !아직도 눈이 많고 길이 녹아 진창된 구간이 많이 있읍니다.
출발은 같이 하였지만 이내 아쉬운 이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싸리봉 오름길에 ...
몇일전 내린 눈으로 제법 눈이 많이 있습니다. 더욱이 눈내린 이후 기맥팀이 다녀간 흔적이 없어 발목 깊이에 불과하지만
새로이 발자국을 남기고 가느라 애를 썼습니다.
우리의 후미조는 단단히 도움을 받았을 터 !
첫번째 만난 표지판
지지난해 갔었던 중원산 도일봉이 예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첫번째 힘든 오름길에 올라선 싸리봉.
몸도 풀리기전에 곧바로 힘든 길을 치고 올라와야 했던 관계로 더 힘든 구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중원산 도일봉으로 가는 갈림길이기도 합니다.기맥코스는 싸리재방향으로 가야합니다.
가다가 멋진 소나무가 있어서 한컷 !
온종일 눈 원없이 밟고 가야했습니다.
요령피운 제 신발은 이미 물로 질퍽거립니다.
원칙대로 알차게 준비한 마리아가 제대신 눈길을 치고 나갑니다.
문례봉 안부입니다.이곳 오름길도 고도를 상당히 많이 올려야하는 구간입니다.
아마도 뒤에 따라오는 솔방울,아날로그가 이 구간에서 많이 힘들어 했을 구간입니다.
여기 안부에서 문례봉은 오른쪽으로 100m 더 직진 해야하지만 기맥길은 왼쪽으로 틀어야 합니다.
날씨가 무척 따뜻하여 티하나 입고 산행했는데 땀을 많아 흘렸습니다.
얼굴에 땀이 마르면 소금이 살짝 살짝 남아있을 정도!
이곳 표지판은 농다치고개까지 11.9km,비슬고개까지 7.8km로 되어잇습니다.총 19.7km !
제 gps 지형도상에서 평면거리로 찍을 때에는 19km 정도 되어있는데 다른 사람들 산행기에 올려있는 거리를 보니
23km가 주류입니다. 아마도 평면거리와 실제 산행거리에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문례봉안부에서 간식을 잠시 먹은후 용문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용문산 올라가는 구간에 쌓여있는 눈은 가루눈이라 그런지 자꾸 미끄러집니다.
가다가 군부대 철조망으로 바로 쳐 올라가야 하는데 이곳에서 좀 올라가다 접금근지 표지판을 보고 순진하게
옆으로 우회하다보니 용문산 정상까지 조금 시간이 지체.
우리의 후미들도 발자국을 따라왔을터 같은 길을 밟고 오리라 생각해봅니다.
드뎌 군부대 철조망 바로 밑에 있는 정상 전망대입니다.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서 점심과 휴식을 즐겨봅니다.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저곳이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조망을 즐겨봅니다
저 뒤 3번째 능선 뒷쪽이 산행시작했던 비슬고개입니다.용문산 정상이 오늘구간의 절반에 위치한 지점입니다.
용문산에서 부터는 군부대 철조망을 끼고 돌아 군부대 정문으로 와서 계속 고도를 떨어뜨리면서 직진하여
배너미 고개로 떨어집니다.
군부대 정문에서 반대편구간으로 갈때는 통제한다는데 오늘은 정문초소에 초병이 보이지 않습니다.
유명산 활공장 오름길에......
배낭속에 카메라를 꼭꼭 감추고 유명산 억새 오름길에야 꺼내어 봅니다.
馬님 !여름에 오면 풀 뜯어먹고 신나게 초원을 달려봐도 되지 않을까 ?
유명산을 향하여
유명산 직전 안부에서 바라본 용문산 원경 조망.오른쪽 뾰쪽한 봉우리가 백운봉입니다.
여기서 유명산 정상까지는 100m입니다.기맥길은 정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갈림길에서 소구니산으로 가야합니다.
이곳에서 유명산까지는 100m 인데 가자고하니까 나중에 간다고 합니다.
유명산은 계곡이 더 멋집니다.
저 앞에 보이는 리본 왼쪽으로 기맥길이 이어집니다.
소구니산 정상에서
소구니산 정상에서 용문산팀과 전화통화가 되었습니다.
허걱 !이제 용문산 정상이란다.아마도 우리가 시간이 마니 소모될지 알고 룰루랄라 사진도 찍어가면서
점심도 여유있게 1시간 40분이나 즐겼답니다.
물론 출발하면서 페이스조절해서 시간 대충 맞추자고 했지만은 넘 여유로운 산행을 한 것같습니다.
용문사까지 하산이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곧바로 하산한답니다.
우리팀이 아무래도 하산을 해서 더 기다리야 할 형편.
소구니산에서 바라본 유명산 조망.25분 거리입니다.
소구니산에서 농다치고개까지는 2km 정도 남아있습니다.
이제 힘든 길은 남아있지 않습니다.거의 내리막 길만 내려가면 됩니다.
5시 5분 드뎌 농다치고개에 하산완료 .
총 산행시간 8시간 15분 소요.
용문산팀과 연락을 시도해 보았으나 불통지역에 있어서인지 연락이 되지 않아 문자로 하산을 통보.
택시를 잡아타고(10,000원) 양평역으로 향합니다.
양평역에서 한참 기다리다 연락이 안와서 또다시 통화해보니 아직도 하산중.
내려오는 길이 꽁꽁 얼어붙어서 하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나 봅니다.
결국 1시간 예상했던 하산이 3시간 걸려서 내려왔답니다.총 산행시간이 11시간 20분입니다.
ㅋ 누가 종주팀인지 헷갈리게 합니다.
9시9분행 기차를 놓치면 10시30분경 막차를 타야하는 관계로
용문역 앞 설렁탕집에서 부랴부랴 급히 먹고 기차에 탑승합니다.
그 사이 마리아와 둘이서 떡만두국과 해장국을 먹고 양평역에서 9시20분 기차표를 구매하여 기다렸다
탑승하여 용문산팀과 기차안에서 소주 한잔 기울이면서 조우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오늘 후미 챙기느라 고생 많이 했을 산더덕님,그리고 찍사와 아날로그 챙기면서 내려온 오늘님,
용문산 산행에 참가하여 산더덕님과 오늘님에게 즐거움(?)을 주었을 솔방울님,아날로그님 넘넘 고생 많이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