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육상 연합회 훈련에 첨으로 참가했다.
다들 선수들이라서 나만 자꾸 쳐진다.
다행히 부회장 언니가 첨부터 끝까지 에스코트 해 주셨다.
선배님들은 춘천 마라톤 준비에 바쁘시다.
오금교에서 시작한 조깅코스는 코스모스와 갈대 그리고 미니 해바라기가 심어진 꽃길이 있어서 넘 좋았다.
목동지나고 한강에 다가서니 성산대교가 보이고 멀리 상암운동장 지붕도 보였다.
야간훈련이라서 멀리 강가에 비치는 불빛도 가물가물 넘 아름다웠다.
선유도를 회귀해서 다시 오금교까지 13km정도 되는것 같았다.
동료들과 함께 얘기하며 뛰니 힘든줄 모르고 뛰었다.
오늘 새삼 느낀것이 있다.
사춘기때는 혼자 있고 싶어서 내 방도 갖고 싶고
친구와도 왠지 말않고 지내는게 편할 때도 있었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꾸만 혼자보단 동료를 찾게 되는것 같다.
자꾸만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맘, 그래야만 편안한 것 같다.
나도 나이가 드는가 보다.
'마라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로육상마라톤 (0) | 2005.08.13 |
---|---|
힘들어 죽것네요~ㅇ (0) | 2005.07.08 |
구로육상 수요 훈련에 참가했음. 오금교에서.. (0) | 2005.06.29 |
10 km up ! (0) | 2005.06.28 |
마라톤 처음참가후 (0) | 2005.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