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제29구간
위치 :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산행 코스 : 추령(325m)-2.5-복용재(300m)-3.7-두들재(395m)-2.5-개운치(320m)-2-고당산(639.7m)-1.5-굴재(300m)
도상거리: 약13km
산행시간 : 4시간 10분
(오늘 이후로 정맥길에서 다시는 뒤돌아 볼수 없는 내장산 써래봉전경)
정읍시는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전라북도의 지형에서 북쪽의 완주와 함께 산지와 평야지대의 경계선에 자리잡고 있다; 동남부에는 호남정맥의 줄기가 묵방산,내장산,고당산과 같은 굵직한 봉우리들을 내밀며 흐르고 부안 고창과 접한 서쪽과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는 낮은 구릉과 너른 평야 지대가 활짝 열려 있으며 남뽁과 동쪽에서 발원한 고부천,정읍천,동진강 등은 주변의 들판을 적시며 서북쪽 끝에서 합류하여 서해로 흘러든다.
백제 때는 정촌이라 불리다가 통일신라 경덕왕 16년(757)부터 정읍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땅를 한 자만 파도 물을 길어 올릴 수 있을 만큼 지하수가 넉넉하기 때문에 고을 이름에 우물 정자가 들어 갔다고 한다. 특히 백제 시대에는 5방성의 하나인 중방 고사성이 있던 정치군사의 중심지로서 크게 번성해 백제 온조왕 때 쌓았다는 두승산성을 비롯한 성터들이 지금도 곳곳에 남아 있다고 한다.
(차량이동거리가 30분 정도 당겨졌다 10시 30분쯤 산행시작)
(가로수 단풍은 붉게 물들었지만 내장산 단풍은 아직이르다)
추령 고갯마루에서 계단길을 올라 광산 김씨 현덕비를 지나면 우측으로 통신탑이 솧아 있다.
정맥길은 등산로 아님 팻말을 지나 잡목 숲을 헤치며 바위봉에 올라선다. 바윗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틀며 올라선 바위봉에는 내무부에서 설치한 도근점이 있다. 키가 작은 참나무 숲의 좁은 날등을 따라 1분정도 진행하다 만나는 능선 갈림길, 정맥길은 왼쪽으로 내무부 17번 말목을 확인하며 내려선다.
(김정범님 뒤로 조망되는 내장산)
가파르게 올라선 능선 분기점에서 왼쪽으로 가파르게 떨어진다. 정맥 능선이 내장산 국립공원 경계가 이루어져 있다. 밋밋한 좁은 날등을 따르다가 또 한차례 오름길 좌측으로 올라선 전망이 좋은 바위를 지나 잠시후 추령봉(550m)정상이다. 잡목으로 시야는 좋지 않다. 정맥길은 오른쪽(북)으로 산죽밭을 지나 전망대 바위를 지나 한차례 내려서고 10m 정도의 수직에 가가운 암벽길에 도착된다. 바위벽에는 붙잡고 디딜만한 곳이 있어 의지하며 내려선다.(지금은 출입금지 구역으로 막아놨다)
정맥길에 나타나는 철조망, 한동안 따르다가 올라선 봉이 능선 분기점인 530봉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백방산(660m)으로 갈라지고 정맥길은 왼쪽이다. 산죽밭을 가르며 뚝 떨어진다.
(우리네 삶이 그렇듯 정맥길에선 항상 좋은 길만 걸을 순 없다 가시덤불과 산죽땜에 힘들다)
(복용재 터널 공사중)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면 북용재다(현재는 터널공사진행중에 있음) 예전 정읍과 순창을 넘나들던 고개다. 십자로 안부인 복용재에서 철조망을 따라 오른다.흑염소 농장 문을 빠져나왔다가 소나무 숲의 밋밋한 무덤이 있는 봉을 넘어서면 다시 철조망을 따라 이어지는 정맥길은 묘 1기가 차지하고 있는 420m봉에서 오른쪽으로 틀며 산죽밭을 헤치며 내려서는 길에 철조망은 사라지고 아름드리 소나무 숲을 지나 안부를 가로 지른다.
늘어진 철선을 따라 올라선 434.9m봉 묘 4기가 차지하고 있는 정맥길,연이어 나타나는 내무부의 콘크리트 말목,십자로 안부를 통과한다. 오름길이 가팔라지면서 바윗길이 나타나고 바윗길을 올라서면 506m봉에 올라선다. 능선 분기점 506봉에서 잠시 내려서다 정맥길은 왼쪽으로 10분 정도 뚝 떨어지는 길이 길게 내려간다.그리고 내려선 곳이 여우목이다. 정맥길은 곧바로 보이는 467봉에 올랐다가 오른쪽으로 꺽어 내려선다. 우측의 벌목지대를 끼고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며 간다. 다시 철조망을 따라간다. 묘지대를 통과하면서 오름길이 가팔라지는 듯하더니 완만한 좁은 날등을 따라 봉에 오른다.밋밋한 봉에 오르고 억새와 칡넝쿨이 무성한 헬기장을 통과한다. 안부를 지나 오르내림이 이어지다가 우측에 묘2기가 있는 414봉을 넘어 한차례 경사길로 내려선 곳이 두들재다.
(두들재)
재)
(이제는 멀리 보이는 내장산을 뒤로하고 망대봉을 넘어간다)
(한참을 시멘트 도로길을 따라 오르니 지친다)
(망대봉정상에 자리한 통신 중계소)
반사경이 있는 두들재에 내려선 후 우측의 망대봉 중계소를 향한 시멘트 도로길이 한참동안 이어진다.중계소 정문앞에 이르러 우측으로 나 있는 철망 옆길을 따라 증로는 우회하며 진행하는데 철망에 걸리기도 하면서 힘들게 사면 길을 이어간다, 우회하던 등로는 철망을 벗어나 방향을 틀며 개운치를 향한 내리막이 계속되며 헬기장 한 곳을 지나고 29번 국도가 지나는 개운치에 내려선다.
(개운치에서 산행을 마치는 일반 회원님 위해 송암대장님은 차량대기중)
순창군 쌍치면과 정읍시 북면을 연결하는 개운치에 내려선 후 개운리 정루장 뒤 기와집 뒤 대나무숲사이로 이어지는 고당산을 향한 오름길이 한동안 힘들게 지속된다. 618봉을 넘어서면 헬기장을 지나게 되고 이윽고 묘가 있는 구간 최고봉인 고당산(칠보산)에 올라 선다.
(차량에서 제공하는 박걸리 한잔 마시고 고당산 오름하다 더워 죽을뻔하였음 )
(대나무 사이로 고당산은 계속 오름길로 이어진다)
(전북산사랑에서 세운 금속 팻말이 서있다)
넓은 공터 한가운데 차지하고 있는 묘지가 하나, 그뒤로 삼각점이 있다 전북 정읍시 부전동 칠보면 순창군 쌍치면과 경계해 있는 고당산은 동진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 되며, 물줄기는 동쪽은 추령천을 통하여 섬진강에 합수되어 남해로 흘러들고,서쪽은 수청저수지를 통하여 동진강에 합수되어 서해로 흘러든다.
고당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쪽으로 수청저수지와 칠보면 마을 ,서쪽으로는 내장 저수지와 내장산의 연봉들이 병풍처럼 줄지어 다가오고, 건너편으로 추월산 그리고 발 아래는 개운치와 건너편에 통신시설이 설치된 망대봉이 보이며 남으로 회문산이 조망되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오룡리마을로 하산중에)
정상을 뒤로 동쪽으로 향하며 산죽길로 내림길이 다시 오름길이 되더니 바윗길로 사정없이 떨어지더니 묘지를 통과하면서 좁은 날등의 바위능선이 나타난다. 안부에서 잠시 올라서니 넓은 공터에 묘지가 있는 528봉이다. 내려서는 길은 싸리나무 사이로 정맥길이 열려있다. 잠시뒤 왼쪽으로 밭을 통과하면 비포장길 굴재다. 이곳 굴재에서 호남정맥 종주 제29구간을 마갑합니다. 하산은 우측임도를 따라 오룡마을로 진행합니다.
(예전엔 공소로 사용되었다는 오룡리 마을회관)
오룡마을은 복분자 마을농장이 많다.(2시 40분 산행마침 호남정맥에서 제일 산행을 일찍 마친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