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제33구간(경각산)
산행일자 : 2009년 12월 6일
산행코스 : 불재-1.7km-경각산-4.9km-쑥재-2km-갈미봉-1.5km-장재-4.3km-슬치
산행거리 : 14.4km
산행시간 : 5시간 30분
도예원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 불재 고갯마루에서 정맥길은 넓은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서 연이어 묘지를 통과한다. 완만하게 오르다가 바위지대를 지나 오름길이 가팔라지고 암봉을 만나 우회하면 전망대바위에 올라선다.
멀리 모악산 오부능선에 하얗게 눈이 쌓여있다.
모악산과 구이저수지 그리고 산 너머로 전주시가지가 정겹게 다가온다.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 헬기장이 경각산(659.8)정상이다.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 경계를 이루고 있고 헬기장 한쪽으로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정상표지 금속팻말과 이정표(쑥재 :5km,불재 :1.8km, 정각사 :1.1km)그리고 삼각점(갈담 304,84년재설)이 있다.
조망이 막힘이 없다. 북서쪽으로 모악산과 고덕산 사이로 김제평야와 전주시내가 지평선을 이룬다. 북으로 만덕산과 이어지는 정맥이 뚜렷하고 멀리 운장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덕유산과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높고 낮은 산릉들이 끝도 시작도 없다.
경각산은 고래경 뿔각을 써서 고래 등에 난 뿔처럼 생긴 산이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산 아래의 광곡마을에서 바라보면 모악산 방햐앙로 머리를 향한 고래의 모습이며 정상에 있는 두개의 바위가 마치 고래의 등에 솟아난 뿔의 형상이란다.
경각산을 내려서는 급사면 등로는 매우 미끄러우며 힘든 암릉지대를 지나 바위전망에 오른다 주위 조망이 막힘이 없다. 내리막길을 암릉을 요리 저리 피해가며 조심스럽게 내려가야한다. 잠시 뒤 내리막길이 누그러지몀 좁은 날 등의 정맥길은 연이어 봉을 넘는다. 그리고 내려선 곳이 효관치다. 효관치는 효관마을에서 임실군 신덕면 조월리로 넘나들던 고개다.
효관치를 가로지르고 오름길이 바윗길이 되고 좁은 날 등의 바위봉을 우회하고 참호의 흔적이 있는 넓은 공터의 바위봉에서 방향으로 남쪽으로 남쪽으로 틀면서 내려서는 길은 측백나무군락지대다. 측백나무 사이길로 정맥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커다란 바위들이 차지하고 있는 능선분기점에서 우회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틀며 안부에 내려서게 되고 연이어 봉을 넘어서며 측백나무군락을 다시 만난다.
520봉에 오른다. 좌측으로 왜목치로 내려설 수 있는 등산로가 선명하다.
사진엔 잘 보이지 않지만 육안으로 저멀리 마이산이 조망된다.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뚝 떨어진다. 평탄하게 이어지던 정맥길이 한차례 작은 오름 끝에 만나는 능선분기점(옥녀봉)에서 정맥길은 왼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왕복 십여분 거리에 있는 옥녀봉에 잠시 들렀다 오기로했다.
안부를 지나 밋밋한 봉을 넘어서고 다시 십자로 안부를 지나 능선분기점에서 왼쪽으로 내려가고 오르막길이 되고 다시 내려서면 쑥재다.
쑥재는 완주군 상관면과 임실군 신덕면 경계를 이루고 임도가 나있지만 잡풀만 무성하다.
정맥길은 북동쪽으로 한차례 가파르게 오르다가 경사가 누그러지면서 돌밭길이다.
척봉에 올랐다가 완만한 내림길은 오른쪽으로 틀며 이어지고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밋밋한 봉을 넘는다. 웅덩이가 있는 안부에서 한차례 가파르게 올라선 곳이 480봉이다. 정맥길은 남동쪽으로 내리막길이다. 희미한 십자로 안부가 나타난다.
안부를 지나 철조망이 나타나고 곧이어 이 지역은 폭발물 처리장이니 민간인 출입을 금함이란 육눈 제6탄약창에서 세운 경고문과 초소가 나타난다. 철조망을 끼고 간다. 오름길이 차차 가팔라진다. 헬기장이 있는 갈미봉에 오른다. 능선분기점인 갈미봉에서 왼쪽이다 평탄한 능선길이다. 안부를 지나 오름길은 우회길로 나있다.
산불초소가 나타난다. 산불초소를 뒤로 완만한 내림길이 된다. 십자로 안부 장치를 가로지른다. 연이어 봉을 넘는다. 완만한 오름길로 밋밋한 봉에 올라 오른쪽을 방향을 틀며 간다. 잠시 내려서는 듯하다 다시 오름길이 되고 한차례 가파르게 오른다. 천안 전씨와 광산 김씨 합장묘가 있는 463봉이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며 간다. 좁은 날등으로 잠시 내려서는 듯하다 다시 오름길이 되고 능선분기점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내려선다. 우측으로 오궁리 마을들이 내려다보이는 내리막길이 가파르게 진행된다.
안부를 통과하면서 좌측 아래로 19번 국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따라간다. 잠시 임도를 버리고 왼쪽으로 봉에 올라보지만 그저 잡목들에 쌓여있는 평범한 봉우리,다시 임도를 따라간다. 우측에 묘지 몇 기가 정맥능선을 지키고 있고 좌측의 잣나무 조림지와 우측으로 낙엽송군락을 통과한다. 다시 시야가 트이고 동물 이동통로가 있는 실치재를 지난다.
동물 이동통로를 지나 갈림길에서 휀스를 따라 우측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오르면 묘지를 지나 좌측으이 인삼밭위로 진행하면 구간 마지막 봉우리인 400봉을 내려선후 가지런히 정열된 묘 4기를 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임도를 계속 따르면 철탑에 이르게 되고 이어서 슬치마을 회관을 지나 호남정맥 날머리 17번 국도상의 슬치에 내려선다.
완주군 상관면과 임실군 관촌면을 가르는 17번 국도가 지나는 슬치,관촌면 슬치리의 슬치마을의 원형으로 된 조그마한 마을 표지석이 누길을 끈다. 좌측 상관면은 임진왜란때 왜구가 북상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현 원용암마을 위치에 성을 쌓아 남관이라 칭하였으며 상관이란 그 남관의 위쪽에 위치하여 불린 것으로 전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