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에살어리랏다

호남정맥 치재산

명태(강지민) 2009. 8. 17. 16:00

2009년 8월 16일(일)

산행거리 : 약 11km

산행시간 : 3시간 50분

산행코스 : 오정자재-용추봉-치재산-천지재

 

무궁화동산 뒤로 오정자재 표지석을 확인하고 수풀이 무성한 오름길은 밀양 박씨 묘지를 지나 단풍나무가 보기 좋은 능선길에는 고압철선이란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는 염소농장 울타리를 끼고 이어진다.

 

 

 

 

 

묘1기가 지키는 330봉에 오른다. 정맥마루금은 오른쪽(북서)으로 내려서는 곳에 송전탑이 서있고,철조망을 끼고 억새풀과 잡목들이 줄지어 있는 암릉길을 따라 이어간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추월산과 담양호 푸른 수면이 아름답고 바위들이 듬성듬성 자리잡고 있는 능선을 내려서다 보이는 좌측으로 굽이 굽이 돌아가는 도로가 눈길을 끈다.

 

잠시 내려섰다 올라서면 산판길을 만나고 이어 방화선 능선길이다. 능선 분기점 암봉이다.바위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이 뛰어나다. 방화선이 끝나며 소나무숲길이다. 오른쪽으로 뚝 떨어진다. 안부에서 오르는 능선 우측으로 산판이 이루어져있다. 긴 오르막을 올라서면 편안한 능선길이 나타난다. 작은봉우리를 넘어 암릉길을 올라 암봉인 480봉에 오른다. 조망이 좋다.좀은 날 등의 암릉을 타고 간다.

 

 

 

 

 

500봉에서 우측으로 닭사리마을이 내려다보이고 뒤돌아보는 정맥마루금 능선길이 정겹기만 하다. 잠시 올라선 곳이 삼각점이 있는 508.4봉이다 밋밋한 봉우리다. 이어 옛 헬기장 터를 지나며 고도가 한차례 뚝 떨어진다. 임도 절개지를 내려선다. 전주가 있는 임도를 지나 산죽길을 가르며 간다. 묘를 지나 봉을 넘고 다시 올라선 능선분기점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긴 오르막길을 올라 왼쪽으로 조금 꺾으면서 급경사의 오르막 길을 올라서면 넓은 공터에 헬기장이 자리 잡고 있는 옹추봉(580)이다 전북 산사랑에서 세운 금속 표지가 서있다.

 

 

용추봉은 영산강의 발원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곡창인 전라남도 들녘 1백 36km를 적신 뒤 서해롤 흘러 들어 간다고 한다. 호남정맥이 안고 있는 강 가운데 섬진강에 이어 가장 큰 강이 영산강이다. 호남정맥은 그 시작에서 끝까지 수많은 강을 길러낸다.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서쪽으로 추월산 남으로 강천산 무등산이 다가오고 동으로 세자봉과 여분산 회문산이 보인다. 동으로 뻗어 가는 지맥은 세자봉을 거쳐 중간지점에서 두 갈래를 쳐서 산줄기 하나를 남쪽의 여분산을 이구어 놓고 동쪽으로 지맥을 뻗어가며 장군봉과 회문산을 솟구친다.

 

서남향으로 완만한 내리막길로 안부에 내려선다. 넝굴과 잡목숲을 가르며 정맥길은 오르내림이 연속이다. 능선 분기점이다. 평탄한 정맥길이 봉을 우회하면서 완만한 내리막길을 지나 언덕을 넘어서면 잡목이 우거진 옛 헬기장이다 정맥 마루금은 나서 쪽으로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다. 이저이표가 서있는 임도에서 치재산 제 3등산로를 가리키는 오름길의 임도를 한동안 따르다보면 임도가 끝이 나고 선명한 등산로른 출입금지란 팻말이 붙은 갈림길을 지나면서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능선 분기점에서 오른쪽으로 480봉을 넘는다. 완만하던 오름길이 암벽을 우회하고 다시 한차례 가파르게 올라선 곳이 치재산(591)정상이다. 좌측아래 바위로 된 신선대의 비경이 볼 만 하고 시원스런 산군을 조망 할 수 있는 곳이다.

 

 

 

점맥마루금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조금씩 틀며 군데군데 바위지대를 통과하고 작은 오르내림은 산죽밭을 지나 임도에  내려선다. 선명한 등산로는 좌측을 가리키는 야영장 시설이 들어서 있는 가마골

 

관리사무소 팻말을 통과하며 완만하던 정맥길이 힌치례 가파르게 올라선 곳이 헬기장인 532m봉이다. 순창군 복흥면 답동리의 푸른 경치가 시원하게ㅐ내려다 보인다.

 

532m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는 듯하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정맥 마루금길 싸리나무 군락지를 지나 한차례 가파르게 올라 평탄한 정맥길을 간다. 490m 봉에 올랐다가 왼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다시 오른쪽으로 능선길을 임도와 나란히 이어가다 다시 임도를 가로지는다. 아름드림 소나무 숳길은 특수 작물을 재배한다는 녹색의 철망을 뒤로 쌍무덤에 이어 묘 지대를 통과하며 내려선 곳이 천치재다.

 

 

 

 

 

전라북도 순창군과 전라남도 담양군을 가르는 39번 국도가 지나는 곳이다. 좌우로 포도밭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 천치재에서 호남정맥종주 제25구간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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