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제5구간 산행후기
2007-10-20<토요일>
○ 산행코스 : 구목령-덕고산(1,125m)-1,031m봉(봉복산 갈림길)-운무산(980m)-먼드레재
○ 소요시간 : 9시간 10분(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 산행거리 : 평면지형도상 14.3km (실제거리 18.6km)
○ 참석인원 및 캐릭터
- 야생님 : 54.말띠(해금과 띠 갑장) 바다낚시를 즐기다 산행을 하였고 산행한지는 얼마안 되었다지만 대간과 정맥을 하였고
혼자서 한강기맥을 하고있던 도중 이번구간은 저희들과 같이하게 됨.
- 고야 : 45. 몸은 무지 갸날프나 산행은 날다람쥐처럼.....
- 해금 : 42. 요새 날라리 산행(?)만 하였는지 몸과 발은 버벅거려도 산행에 대한 의지만큼은 대단함
- 마리아 : 40.마당발 만큼이나 뚝심있게 지치고 않고 산행하는 스타일. 게다가 최근엔 찍사의 힘든 길을 선택하여
본인이 대신 므지 편하게되었슴
<한강기맥 제5구간 지형도>
<표고차 프로파일>
<한강기맥 제5구간 입체지형도>
○ 산행이야기
제4구간까지 최소 8명이상 산행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이런저런 사유로, 또는 마음이 변해서인지는 몰라도
하나 둘 빠져나가더니 이번구간 참석자는 5명밖에 신청이 안되어서 원래부터 개인차량을 이용할수 밖에 없었지만
차량회수상 택시요금이 10만원 달라하여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습니다.
마침 처음 참여하게된 야생님이 여기저기 수소문 한끝에
산행도착지인 먼드레재에다 주차해 놓고 산행시작점인 구목령 초입까지 3만원에 태워다 줄수 잇는 방편을
만들어주어 가까스로 산행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이번구간이 산행소요시간이 긴 점을 고려하여 평소보다 빨리 출발하기로 하고 3명을 먼저 태우고 중부 만남의 광장에서
야생님을 6시에 10분 정도 조우.
야생님은 주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여 혼자서 정맥,지맥,기맥을 추구하는 진짜 산을 좋아하는 매니아 산꾼입니다.
대간도 이미 끝냈고....
하여간 이번 5구간은 마리아의 끈질긴 종주에 대한 의지와 야생님의 도움으로 추진하게 된점과
대부분이 토욜날 하기로 원하여 추진하게 되였습니다.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홍천지나 용문휴게소에서 조식을 해결하고,
지난 4구간에서 간단한 준비물을 샀던 서석에서 봉고기사를 만나서 먼드레재까지 동행한뒤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고 구목령으로 출발합니다.
원래는 구목령아스팔트가 끝나는 초입에서 내려준다하는데 특별히 부탁해서 구목령비포장도로를
타고 지난번 돌더미 있는데까지 진행하는데 이번에 가보니 대충 정리가 되어서 후진을 한번하고서야
가까스로 타고 넘어 지난번 내려왓던 구목령 약 300M전방까지 진행.
기사분이 가볍게 볼멘소리를 하더니 원래 3만원 인데 2만원 더달라고 합니다.
안내 산악회에서 하게되면 구목령까지 걸어서 와야하는데(약 8km 이상) 시간이 므지 마니 소모되어 이번 구간은
원래 2개구간으로 나뉘어 한다합니다.시간과 체력이 쓸데없이 들머리까지 오는데 소모된다는 이야기죠.
2만원에 한개구간 산행과 맞바꾼 셈이니 진짜 싸게 치른 셈입니다.
이번 구간은 평면 지형도상 14.3KM(실제 오르고 내리는 거리는 18.6km)로 다른 사람이 올린 산행기를 보면
보통 10시간~13시간 이상 산행 한 걸로 되어있어 힘들거라고 예상은 햇지만 아닌게 아니라 5구간이 젤 힘든
구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오늘 날씨는 한마디로 갑자기 내려간 기온으로 쌀쌀한데다가 능선상에는 찬 바람까지 불어대고 있었습니다.
산죽 밑동 줄기에는 하얀 얼음이 맺혀잇습니다.겨울이 성큼 다가섬을 실감합니다.
구목령은 해발 900M를 넘어서 덕고산까지 오름길은 무난합니다.오름길 여기저기 좌우를 살피니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고 있어서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덕고산은 해발 1,125M로 오늘 산행중 고도가 젤 높습니다.덕고산까지 약 4KM지점으로 1시간 20분 소요
덕고산에서 1,031M봉은 약 2km로 삼거리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야합니다.왼쪽은 봉복산 가는길.
다시 운무산으로 가는데 오늘 산행중 젤 힘든 구간입니다.
고개까지 고도를 팍 떨어뜨렸다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하는 까닭에.....
덕고산에서부터 5.8KM 를 4시간 40분 걸려 도착할 정도로 힘든 구간임을 알수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중식을 해결하긴 했지만은.....
해금이가 초장에 힘을 마니 소모해서 오름길도 아장아장 내림길도 아장아장 젤 힘들게 산행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후미보느라 속도를 맞추다보니 힘든 구간을 편하게(?) 산행하엿습니다.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는 몰라도 평소에 조잘거렸던 해금이도 오늘은 입이 얼어붙었는지 조용하기만 합니다.
두아가씨들은 야생님과 보조를 맞추어 날라다닙니다.
어디다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주파능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해금이 기다리는 시간에 그리고 능선길 가다가 눈에 띄는 놈만 더덕 3뿌리 부수입을 얻고.....
덕고산이 나무에 걸친 표지판 하나 달랑 걸려있는 평이한 정상인 것에 비해
운무산은 암봉이 있어 조망이 여기저기 아주 좋은 산입니다.
찍사 마리아님은 연신 셔터를 눌러대고 전 오늘 최고로 마니 찍힌 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촬영모드를 보니 꽃 촬영모드에 맟추어 놓고 있었네요 .으~그
아직은 초보라 그렇지만 점점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운무산 조망을 한참을 즐기고 다시 먼드레재 방향으로 향합니다.중간에 있는 이정표에는
먼드레재까지 5.4km로 되어있습니다.
평면 지형도 상에는 약 4.3km로 되어있습니다. 실제 거리와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
한참을 오다가 선두와 합류했는데 고야님이 안보입니다.
분명히 선두랑 같이 간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만 중간에서 엉뚱한 길로 갓나봅니다.
아마도 능현사가 있는 사자골계곡길로 내촌까지 갔나봅니다. 중간에 내촌까지 1.4km란 이정표가 있었는데
아마도 선두 두사람이 그리 간줄로 알고 잇었는지....
이미 날이 어둑하여져서 랜턴을 준비하고 걱정스런 마음으로 야생님과 같이 한참을 운무산쪽으로 되돌아가서 소리쳐 불러
보았지만 소용이 없엇고 내림길이 짧아서 내려간 걸로 판단 다시 백을 하는 도중 마리아님하고 연락이 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미 날은 어두워져서 랜턴을 켜고 진행을 합니다.
고야님도 딴길로 가버린데다가 혼자 쳐질까봐 아장거렸던 해금이 발길이 갑자기 빨라집니다.ㅋ
가는 도중 고야님하고 통화가 되어서 먼드레재까지 차를 얻어타고 와달라고 하고 먼드레재까지 진행합니다.
한참후에 드뎌 종착지인 먼드레재까지 와서보니 고야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때가 6시 50분. 구목령을 출발해서 9시간 10분 소요
해금이 발걸음을 감안하면 해금이가 쫒아온다고 얼마나 고생을 햇는지 짐작이 갑니다.
차편 알아보느라 ,선두로 대원들 이끄시느라 고생하신 야생님
총무보느라 ,사진 찍느라 고생한 마리아님
한북정맥도 어쩌다가 한번 참석하더니만 한강기맥도 어쩌다가 참석하여 고생마니한 고야님
오랫만에 빡센 산행하느라 더 힘들었슴에도 군소리 안하고 끝까지 잘 따라붙어준 해금님
모두 고생 마니 하였습니다.
포기 할려고 했던 산행을 손쉽게 한 구간 끝내서 산행후에 그 어떤 구간보다 더욱 더 성취감이 샘 솟는 산행이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양지말 화로구이에서 따뜻한 소주한잔에 온종일 추위와 찬 바람에 웅크러진 몸을 비로서 풀었습니다.
<다음 6구간을 예고하며 미리 만들어봅니다>
<한강기맥6구간 지형도>
<한강기맥 6구간 표교차 프로파일>
<한강기맥6구간 입체도>
★ ★ ★ ★ 모두들 즐거운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 ★ ★ ★
桃 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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